(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경기도 투자유치은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프레몬트에 소재하고 있는 브루커社(Bruker Corporation, 대표 : Frank H. Laukien)社를 방문하여 생명과학, X-Ray 분광계, 화학 분야 분석 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브루커社는 성남시 소재 킨스타워에 연구 시설을 설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분석 장비 도입을 위해 2012년까지 250만달러, 2014년까지 총42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비 및 인건비를 포함할 경우 2014년까지 총 투자 금액은 1천6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도 분석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브루커社의 선진 분석기술과 도내 기업의 첨단 기술, 연구기관 및 대학의 연구능력이 접목되어 협업이 이뤄진다면 관련 산업분야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소재해 있는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들이 LCD, LED, 태양전지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에 비해 미흡한 첨단 분석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우수 대학들과의 연계를 통한 분석기술 공동 개발도 가능해 짐에 따라, 석박사급 직원의 신규 채용 등을 통한 고급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브루커社의 분석 연구센터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의 분석기술의 핵심 역량이 강화 될 것"이라며 "기술 개발형 기업에게 유리한 경기도 지역의 강점을 홍보하고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선진국에서는 첨단 분석 장비를 통해 자국에 불리한 성분에 대한 규제를 정하여 수입을 막음으로써 분석기술을 새로운 무역 장벽의 형태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나라도 기초과학 분야인 분석기술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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