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故김현식 형 갈수록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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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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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김현식)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기에 떠나던 날도 눈물이 나지 않았나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그리워지네요."

가수 김장훈이 20년 전 세상을 떠난 절친했던 선배 김현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29일 미니홈피를 통해 전했다.

그는 올해로 사망 20주기를 맞는 김현식을 추모하기 위해 헌정 음반 '레터 투(Letter to) 김현식'을 만들고 있다. 프라하에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마쳐야 하는 강도 높은 작업이다.

그는 미니홈피 글에서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녹음을 마쳤다"며 "기대했던데로, 꿈꿔온데로 감동적인 녹음이었다. 오케스트라가 현식이 형의 노래와 어우러질 때 아름다운 선율과 그와의 기억이 섞여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프라하로 출국 전 김현식 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할 작곡가 이승환을 섭외했고 밴드의 반주에 맞춰 선곡한 11곡을 미리 녹음했다.

그는 "현식이 형 노래를 공연 때 많이 불러선 지 가사지도 없이 부스에 들어가 느낌으로 공연하듯 몇번 만에 노래를 마쳤다"며 "20년 동안 음반을 내고 녹음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런 가창이었다. 역시 노래는 가슴으로 불러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식이 조금씩 잊혀지는 서글픈 세상이라는 그는 "내가 20년 만에 전하는 편지가 사람들에게 김현식을 추억하게 해 이 가을 현식이 형이 덜 외롭고 쓸쓸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식의 기일인 11월1일 발매될 헌정 음반에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추억 만들기' '사랑했어요' 등 김현식의 히트곡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돼 실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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