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남 마산시민의 추억과 낭만이 서린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아케이드(자유상가)가 철거된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198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 근로자를 중심으로 휴식ㆍ오락ㆍ거주 기능을 담당했던 오동동 아케이드 철거사업을 10월부터 시작한다.
길이 235m의 오동동 아케이드(8천168㎡)를 철거하는 이 사업은 창원시가 도심 속 생명이 살아 숨쉬는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마산회원구 회원2동~마산합포구 오동동을 흐르는 회원천 3㎞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282억여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회원천 정비사업을 벌인다.
회원천 정비사업에는 오동동 아케이드 철거 외에도 회원천을 덮고 있는 복개주차장 275m(6천709㎡)와 주택 27채, 상가 446곳을 철거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시는 지난해 6월 이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을 했고 지금까지 주택 및 상가 445곳에 대해 보상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노후된 복개구조물과 건축물을 철거하는 회원천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환경과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녹색공간을 제공해 도심을 재생시킬 것"이라며 "오동동 아케이드 등 건물 철거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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