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과 부천시가 지난 추석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당한 기업들에 대한 긴급 복구자금 지원에 나섰다.
경기신보와 부천시는 29일 박해진 재단 이사장과 김만수 부천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부천시청에서 '부천시 재해기업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부천시는 경기신보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경기신보는 시 출연금액의 5배인 100억원을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수해 복구자금으로 지원한다.
지원은 부천시장이 추천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에 연 2%의 고정금리 조건으로 소상공인에게는 최고 5천만원, 제조업에는 1억원까지 대출 지원된다.
경기신보는 자금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현재 부천 쌍용테크노파크 3차단지 301동 2층 대강당에 임시 창구를 만들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피해 업체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 상담을 받고 있다.(상담문의:경기신보 부천지점.☎032-328-7130, 상담창구.☎032-624-1011~2)
부천지역에서는 지난 21일 하루 298㎜의 폭우가 내려 공장만 517곳이 침수 등의 피해를 당했다.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난 폭우로 기업체 및 소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협약을 통한 경기신보와 부천시의 기업 자금지원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한다"며 "다른 시.군도 부천시와 같은 협약체결을 통한 지원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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