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제1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5중전회) 날짜가 결정되면서 5개년 경제계획의 핵심이 ‘투자’에서 ‘소비’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공중앙정치국은 전날 회의를 통해 17기5중전회 날짜를 내달 15~18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12차5개년 계획에서 자원절약과 환경친화를 모토로 경제구조전략 조정을 통해 경제발전방식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이번 경제계획 발표로 중국 시장이 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특히 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산업들을 비롯해 소비 확대 정책도 발표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대비 투자 비중이 미국과 우리나라보다도 현저히 높은 중국이 이번에는 소비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 정부는 6월부터 이미 환경친화자동차에 대한 지원금 정책을 확대하고 있고 실제로 소비 진작에 큰 역할을 했다”며 “중국인들의 평균 소득이 늘어나면서 여행산업 등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움직임은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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