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L&C대표 "첨단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중심축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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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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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창범 한화L&C 대표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한화L&C는 앞으로 총 5000억원이 투자되는 음성공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첨단 글로벌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

김창범 한화L&C대표가 29일 '한화 L&C G-테크' 기공식에 앞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음성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회사의 중심축을 첨단소재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사업라인이 완성되는 2015년에는 2조50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약 900여명의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건축자재 업종의 매출액 비중이 60% 정도인데 오는 2015년에 건축자재는 30%로 축소하고 첨단소재를 70%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L&C는 2015년까지 5만평(16만5300㎡) 면적의 'G-테크 음성공장'에 5000억원을 투자해 터치스크린 핵심소재인 '산화인듐주석(ITO)글라스' 1억Cell, 태양광산업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5만t 등 전자소재, 태양광소재를 비롯해 자동차 경량화소재와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사업과 관련된 인수합병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향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부품 경량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미국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L&C는 경량화 소재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에 복합소재 연구소를 설립중에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국내 대전특허센터에서 경량화 소재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말에 디트로이트 복합소재 연구소 설립이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화L&C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상장시점은 회사전체의 이미지가 건축자재 산업에서 첨단 글로벌 산업으로 확대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에서 매출과 이익이 발생할 시점인 201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협력업체들과의 상생방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음성공장에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입주를 통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상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상생협력 생산모델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현재 ITO글라스 강화유리를 수입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증가하는 스마트시장 확보를 위해 중소협력업체들과 함께 업무분담을 하고 협력사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음성공장 부지 일부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한화케미칼의 중국 닝보유한공사 법인장을 역임하고 지난 7월 한화L&C의 신성장동력이 될 첨단소재 부문의 대표로 취임했다. 현재 한화L&C는 현재 건축자재와 첨단소재의 매출액 비중이 각각 60:40 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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