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소녀축구팀, 국민에 정말 기쁨과 희망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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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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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을 제패한 축구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가진 여자축구대표팀 초청오찬에서 "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해 국민에게 정말 기쁨을 주고 희망을 줬다"며 "이번에 우승했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일깨워줬고 참 대단하다 희망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가장 열악한 조건은 틀림없다"면서 "거기서 여민지 선수같은 선수가 나와 정말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것을 보면서 한국이 세계 최고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소녀들이 힘든 데 밝은 표정 짓고 힘차게 열정적으로 하는 것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각 분야 사람들이 해석했을 것이다"며 "열악한 조건에서도 저렇게 할 수 있구나 (생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열악한 조건임은 틀림없다"며 "거기서 여민지 선수 같은 선수가 나와서 정말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것을 보면서 한국이 세계 최고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스페인전, 나이지리아전, 일본과의 결승전을 모두 다 봤다"며 선수들의 슛 동작과 골 넣는 장면 하나 하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아름 선수에게 "너도 차고 놀랐지? 겁 없이 차는데 가슴이 철렁 하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몽준 전 회장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데도 이긴 것이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것을 계기로 잘할 때 반짝 관심 갖지 말고 꾸준히 지속적 관심을 가져 더 좋은 성적내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전 축구협회장은 "과거 여자축구팀이 있었던 국내 여자대학에서 관심을 보여주면 여자축구가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2월 결정되는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이번 우승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선수단은 사인볼과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이명박 김윤옥 여사에게 선물로 전달했고 김 여사는 선수단에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고 한편 이 대통령은 대표팀 주장인 김아름 선수와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고 촬영했다.

이날 오찬에는 선수단과 가족, 축구협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ky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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