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생산성 증진…회원국 간 공동 노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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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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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O 아·태지역 고위급회의서 식량·기후변화 해결방안 제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제30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고위급회의가 29일 28개국 대표단 등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폐회식을 가졌다.

FAO 고위급회의 의장인 김종진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이날 "이번 고위급회의는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등과 관련된 8개 의제에 대해 참가국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며 "역내의 도전과제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해결방안도 제시한 장이 됐다"고 밝혔다.

'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정책 통합' 의제 논의 시간에는 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 개발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검토했다. 특히 농업부문에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의 활동을 보고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회원국들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해 FAO의 역할 및 역내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측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책을 설명하고,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 차원의 공동 준비 및 활동을 제안했다.

'역내 지속가능한 식량안보를 위한 작물생산성 증대' 의제 논의 시간에는 역내 식량안보 및 작물 생산성의 과거 추세와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의 원동력 및 작물 생산성과 관련된 쟁점(바이오에너지, 물관리)이 논의됐다. 또 작물 생산성 증진의 제약 요인을 분석해 정책 대안 및 권고사항도 내놓았다.

회원국들은 이같은 보고서를 지지하고 역내 식량안보를 담보하는 작물 생산성 증진을 위한 FAO와 역내 회원국 간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우리측은 아ㆍ태지역의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하고 구체적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2010~2011년 사업예산안 및 2012~2013년 아ㆍ태지역 우선조치사항 이행'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FAO측은 "회원국들은 FAO측 제안이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아ㆍ태지역 활동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우선순위를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우선조치 분야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지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농촌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이 빈곤을 줄이고 농촌 소득을 올리는 데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FAO에서 농촌사회 개발운동을 지원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아ㆍ태지역이 전세계 기아인구(10억2000만명)의 63%(6억4000만명)를 차지함에도 FAO 지원예산은 아프리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특별회의(Side Event) 첫 시간에는 대표단, 전문가, NGO, 생산자단체 등의 인사들이 폭넓게 참석한 가운데 '국가 및 지역의 식량안보 거버넌스 구축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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