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사고 위장 선박보험사기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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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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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항해 중인 선박이 해난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보험사로부터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해운회사 대표 김모(41)씨 등 14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2월부터 단순 수리가 필요한 선박을 해난사고로 인해 기관장치가 고장난 것처럼 위장해 검사서류를 위조한 후 보험사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는 등 1년4개월여동안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5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일당은 선주와 손해사정인, 보험브로커, 보험회사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수법은 전직 보험회사 직원인 보험브로커가 보험금을 더 많이 주겠다며 선주에게 접근한 뒤 보험회사 직원과 손해사정사와 결탁해 보험사 제출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냈다.

남해해경청은 보험사직원과 손해사정인이 가담해 보험금을 빼돌린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다른 보험회사에서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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