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국내외 사외이사들은 내달 5일 국내에서 워크숍을 갖고 내년 경제와 금융 환경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사내 이사는 불참할 예정이어서 워크숍이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이사회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워크숍은 연례적으로 열리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신상훈 사장 직무 정지와 검찰 조사, 국정 감사 등 현안이 많아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문제 등이 별도로 논의될 가능성은 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28일 사장 직무대행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후보가 제의를 고사한데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찾자는 의견에 사외이사들이 공감하면서 이사회 일정을 연기했다.
한 재일교포 사외이사는 이날 신한금융 경영진이 이사회 연기 이후로도 라 회장의 업무량 경감과 경영 공백 방지를 위한 사장 직무대행 선임 필요성을 사외이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어 워크숍에서 직무대행 선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은행이 검찰 조사 경험이 없는 직원들의 예기치 않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인 직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시행한 데 대해 이날 노조가 사전 조사라며 반발하는 등 신 사장 고소와 관련된 내홍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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