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식량안보.기후변화 대처 위해 글로벌 파트너쉽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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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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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 각료급 회의 시작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식량안보 위협 및 자연재난, 기아인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에 맞는 정책적 노력과 글로벌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30일 경주에서 열린 제30차 FAO 아․태지역총회 각료급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날 FAO 참가국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자연재해 등 식량농업분야의 당면 과제에 대한 FAO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자리엔 이명박 대통령과 농식품부 유정복 장관, FAO 사무총장 쟈크 디우프, 20개국 각료급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각료급 회의 첫날에 이명박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동안 압축성장한 원동력을 소개하고 녹색성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식량 및 금융 위기와 같은 외부충격에 대해서도 개도국의 복원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09년부터 2013년까지 GDP의 2%를 녹색성장 분야에 투입하는 등의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각료급 회의에서 FAO 아․태지역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농식품부 유정복 장관은 의장 수락사에서 "이번 총회에서는 실질적인 논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기존 지역총회와 달리 역내 현안에 대한 토론을 강화한 만큼 이전과 다른 차별적 권고사항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는 각료급 회의․고위급 회의 외에 주제를 정해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 특별회의(Side event) 등 새로운 논의 형태가 시도되고 있다.

본회의(각료급회의)에서는 참가국들이 미리 준비한 발언문을 순서대로 발표하는 회의 방식을 탈피한 실질적 토론으로 진행됐다.

각료회의 첫날, 각국 각료들은 식량농업분야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FAO의 대응력 제고 차원에서, ‘세계식량안보 정상회의 및 제36차 FAO 총회에서 제기한 사안’과 ‘국제공유서비스센터의 설립’, 그리고 ‘FAO 식량안보위원회 개혁’에 대한 의제를 논의했다.
 
지난해 11월16일 열린 세계식량안보정상회의와 11월18일 열린 제 36차 FAO 총회에서 논의되고 추진 중에 있는 사안들을 검토하고 기아인구 감축 등 전략적 목표 달성과 IPA(Immediate Plan of Action)이행 경과의 논의와 아울러 FAO 본부에서 분권화된 사무소로의 권한 이양 문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우리나라는 지역총회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IPA 세부목표의 성공적 달성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또 분권화된 사무소에 대한 종합적 비전을 제시하고 사무소의 구조와 기능, 재원조달 방안, 회원국들의 식량안보 달성에 대한 정책 제언 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2008년 식량위기 및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FAO의 대응력 강화차원에서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식량안보위원회의에 대한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개혁안에 대해 대부분이 찬성하고 지지를 표명했다.

개혁안은 전문가, 옵저버 등 다양한 관계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회기간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한편 지역총회 마지막날인 내달 1일에는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라퀼라 선언의 이행과정에서 각국의 경험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별회의(Side Event) 세션에는 책임있는 농업투자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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