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계좌를 개설해 다음달 1일부터 대(對)이란 무역거래에 대해 원화결제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수출입기업이 대이란 원화결제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이란 쪽 수출입업체와 대금 결제 및 거래를 할 수 있는 은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나서 국내 거래은행을 통해 수출입업무를 진행하면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정유사의 경우 원유 수입대금을 이란중앙은행 원화계좌로 예치할 수 있고 국내기업은 원화로 결제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들은 "그동안 유엔과 미국 등의 대이란 제재로 수출입결제에 애로를 겪던 국내기업들은 이번 이란중앙은행의 원화계좌 개설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무역거래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17일 이란중앙은행 실무대표단과 '원화 결제계좌 개설 합의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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