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 당대표자회 녹화 방영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TV가 30일 오후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 개최 내용을 편집해 1시간 50분간 방영했다.

중앙TV가 내보낸 영상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회 참석자들의 박수속에 약간 저는 듯한 걸음걸이로 행사장에 들어와 단상의 주석단에 앉았으며 후계자 김정은(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은 주석단을 바라보는 대회장 맨앞줄의 왼쪽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인민군당 조직 대표인 리영호 군 총참모장, 평양시당조직 대표인 리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 자강도당조직 대표인 현상주 조선직업총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김정일 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자고 제의했다.

둘째 의정 토의에서 당 규약 개정에 대한 결정서가 채택됐으며 셋째 의정 토의 뒤 김정일 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결정서를 최영림 내각 총리가 낭독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면서 '만세'를 10여차례 했다.

그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본 당대표자회는 조선로동당 최고지도기관을 선거함으로써 우리 당의 강화 발전과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획기적인 전환의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폐회사를 함으로써 행사가 끝났다.

앞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가량 당대표자회를 녹화중계했다.
   
이들 라디오 방송은 "이번 당대표자회에 조선노동당의 조선인민군 대표회, 도 대표회, 정치국 대표회에서 선거된 1657명의 대표자 가운데 1653명(4명 결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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