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리에 방영된 데 이어 드라마 `선덕여왕'이 헝가리 안방에 선을 뵌다.
1일 코트라 부다페스트센터(KBC)에 따르면, 헝가리 국영방송 MTV가 오는 15일부터 65편짜리 드라마 `선덕여왕'을 M1 채널에서 프라임 타임인 오후 8시30분에 주 5회(월~금)씩 방송한다.
MTV의 이번 `선덕여왕' 방송은 지난 2008년 헝가리 시청자들에게 선을 뵌 드라마 `대장금'이 예상치 않은 흥행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MTV에서 방송된 '대장금'은 오전 시간대 방송에도 불구하고 매회 22만~36만명이 시청하면서 30~37%에 달하는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MTV는 방송 시간을 저녁 시간으로 옮겨 `대장금'을 두 차례나 재방송함으로써 헝가리에 한국 TV 드라마 열혈팬을 만들었다.
또 `대장금'은 헝가리에서 첫 방송 된 것을 계기로 인근 국가에도 방송되면서 한류를 알리는데 보탬이 됐다.
이번 `선덕여왕'의 MTV 방영은 6만5천달러에 계약됐으며 현지 진출한 삼성전자 헝가리법인의 후원도 드라마 방영 성사에 도움을 줬다.
서정하 주헝가리 한국대사는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헝가리가 우리 문화를 유럽에 알리는 거점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오랜 역사와 뛰어난 문화를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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