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세계 1, 2위 에너지 소비국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배럴당 81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보다 배럴당 1.61달러(2%) 상승한 81.58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WTI 선물 가격은 이번주 6.7% 올라 주간 상승폭으로는 2월 중순 이후 약 8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배럴당 1.44달러(1.7%) 오른 83.75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51.7에서 9월 53.8로 오르며 52.5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도는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중국 제조업 확장 신호로 해석됐다.
또 미국의 9월 소비지출이 늘고,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석유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와함께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연준은 필요할 경우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가 6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