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 "김호는 한국 감독들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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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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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2010년을 '아시아 감독의 해'로 정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김호(66)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한국 감독들의 아버지'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AFC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감독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있다면 아마도 김호 감독일 것이다"며 "김호 감독은 한국의 뛰어난 감독들을 많이 길러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최강희 전북 감독, 왕선재 대전 감독, 윤성효 수원 감독, 최덕주 U-17 여자대표팀 감독 등이 김 감독의 제자다"고 밝혔다.

AFC는 이어 "김호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였을 뿐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그라운드에서 수많은 성공을 맛봤다"며 "1998~1999년 수원의 K-리그 2연패를 지휘했던 김호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호 감독은 AFC와 인터뷰에서 "1994년 미국월드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록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스페인(2-2무) 및 볼리비아(0-0무)와 비기고 독일에 2-3으로 지면서 아시아를 대표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에 "1994년에는 비록 16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아시아의 힘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지원도 현재 대표팀보다 못했고 프로팀도 6개밖에 없어서 대표팀 구성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2011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서는 대표팀에 대해선 "감독은 최고의 선수단을 꾸려야 하고 선수들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 물론 축구협회의 지원도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런 조건이 갖춰진다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의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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