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ㆍ인터넷 주례 연설에서 "공화당은 클린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인센티브를 전면 폐기하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달 2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또 하나의 선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유회사에만 이윤을 가져다 주고 우리 경제를 약하게 만든 실패한 에너지 정책, 유망한 산업을 해외로 빠져나가게 하는 정책으로 되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성장 산업부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우리 경제의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을 택할 것인지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 에너지 정책을 이슈로 부각하는 것은 공화당이 최근 발표한 선거공약인 '미국을 위한 서약(Pledge to America)'이 전기자동차 등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에 900억달러 투자가 배정된 경기부양책 폐기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는 "행정부의 클린 에너지 인센티브 정책때문에 모하비 사막에 태양력 발전소가 건설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라디오 연설을 통해 "공화당도 신재생 에너지 기술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맥코넬 원내대표는 "오히려 오바마 행정부는 실패한 경기부양법과 정부주도 건강보험법을 통해 국가부채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감세 연장법안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고 중간선거때까지 의회를 휴회시킨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