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적도 중앙부에 위치한 수마트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저마다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는 소수부족들이 산다.
여자만이 재산을 상속받는 미낭카바우족, 마법의 존재를 믿으며 식인 풍습이 전해지는 사게오니족, 활달하고 진취적인 바탁족 등이 대표적이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4~7일 밤 8시50분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부족을 만나는 수마트라로 안내한다.
1부 '신들의 정원, 브라스따기'에서는 해발 1천400km의 카로 고원에 있는 작은 마을 브라스따기를 찾아간다. 식민시대 유럽인들의 피서지였던 이곳에서는 당시의 골프장과 유럽식 호텔들이 있다.
주민들은 시바약산이라 불리는 활화산에서 유황을 채취하며 생계를 잇는다.
2부 '무소의 뿔처럼, 부깃띵기'는 해발 930m의 부깃띵기가 본향인 미낭카바우족의 삶을 카메라에 담는다. 미낭카바우족은 여성에게 재산의 소유권이 있는 부족으로 여자들의 천국으로 통한다.
이들은 물소의 머리 모양을 닮은 지붕 건축물로 다른 부족과 구별되는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시아녹 협곡에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꽃 라플레시아가 있다. 지름 1m가 넘는 라플레시아는 모양이 기괴해 한때 식인식물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관광자원으로 각광받는다.
3부 '원시부족의 땅, 멘타와이'는 오지 중의 오지로 불리는 멘타와이 제도를 찾아간다. 이곳에 사는 사게오니족은 온몸에 문신하고 이를 송곳처럼 날카롭게 간다. 자연에 대한 숭배를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주술의식이다.
남자들은 독화살을 이용해 원숭이 사냥을 하고 여자들은 바나나잎 치마를 두르고 물고기잡이에 나선다.
4부 '수마트라의 자부심, 미낭카바우의 전통들'에서는 바소 마을의 개 훈련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바소마을 주민들을 멧돼지로부터 농작물을 지키려고 개를 훈련해 멧돼지를 사냥한다.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수마트라 각지에서 온갖 종류의 개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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