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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은 파리 모터쇼가 열리는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신차 출시 계획과 앞으로의 국내 시장 경쟁 전략 등을 언급했다.
이날 위르띠제 사장은 다양한 차급을 내놓기보단 현재 출시된 제품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 주력하겠단 뜻도 계획을 밝혔다.
-향후 신차 계획은.
▲내년 하반기 SM7 후속모델이 출시되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 안 됐다.
-SM1과 같은 소형차도 고려하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 시장만의 특징이 있다면.
▲시장 반응이 빠르다. 또 기술 중심의 시장이다. 유럽은 소형차와 저렴한 차가 인기가 많지만 한국은 성능과 고(高)사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유럽은 권장 판매 가격과 실제 판매가의 차이가 크고 그만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데 비해 한국은 권장가와 판매가가 거의 비슷하다. 그만큼 시장이 건전하다. 유럽에서 르노그룹의 아시아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처음부터 적절히 낮은 가격을 정해 책정가와 판매가를 같게 한 것이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르노삼성에 미칠 영향은.
▲르노삼성은 물론 르노그룹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7월부터 유럽으로부터 수입하는 디젤 엔진과 부품에 관세 혜택이 적용되며 유럽으로 수출되는 꼴레오스도 가격이 낮춰질 수 있다.
-올해 르노삼성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평가와 향후 계획은.
▲10년 전에는 일본에서 부품을 들여와 생산했는데 지금은 신차 개발에서 생산, 수출까지 완성차 업체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지난 10년이 연구개발과 생산에서 역량을 갖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의 입지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향후 10년은 내수는 물론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얼라이언스에서 보다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올 연말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내수시장에서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처 방안은.
▲한국에서 많은 신차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모든 제품이 많이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많은 모델을 선보이는 것보다 런칭한 모든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판매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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