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4승 박찬호 "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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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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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3이닝씩이나 던질 수 있었다는게 스스로 대견했고 또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목표가 분명하고 또 그만큼 절실하다면 비록 많은 시간이 걸려도 결국 이뤄지는군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124승째를 수확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코리안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찬호로부터' 코너에서서 '124..'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23승을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1승이라는 숫자 하나를 더 추가해 124승이 됐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기쁜 순간이었습니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이어 "특히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구질을 맘껏 던질 수 있어서 더욱 기쁩니다. 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1번, 2번. 124승의 기록의 의미는 조만간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던지는 이 구질들의 테크닉은 영원히 제 것으로 변하지 않고 남습니다.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지난날 어려움 속에서 인내하고 견딜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립니다"라고 전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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