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는 3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66㎏ 이하급 결승에서 피에르 두트라트(프랑스)를 상대로 지도 2개를 빼앗아 우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준호는 2회전에서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연이어 마르틴 이바노프(불가리아)와 세르지우 올레이닉(포르투갈), 마심 쿠즈네프소프(러시아)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먼저 유효 1개를 얻어낸 조준호는 두트리트가 지도를 2개나 받으면서 무너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73㎏ 이하급의 방귀만도 시원한 한판승 행진 속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회전에서 만난 로만 무스도플로스(독일)을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친 방귀만은 16강전에서도 똑같은 기술로 페테르 쉐링거(오스트리아)를 넘어뜨리고 순항했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디크리스토를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친 방귀만은 결승에서 브루노 멘돈카(브라질)을 발뒤축걸기 절반승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밖에 60㎏ 이하급의 김원진(신철원고)은 결승에서 펠리페 키타다이(브라질)에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66㎏ 이하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 '한판승 사나이' 최민호(한국마사회)는 16강전에서 세르히 드레보트에 판정패를 당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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