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구미시에 따르면 2008년 퇴임한 김 이사장은 평소 희망해왔던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하고 지난 8월16일 부산 태종대에서 출발했다.
그는 업무나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하루에 40㎞씩 주 2~3회 정도 이어 달리는 방식으로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했다.
2001년에 마라톤에 입문한 그는 마라톤 풀코스를 6번 완주했고, 현재 생활체육구미시육상연합회장을 맡고 있어 마라톤에는 어느 정도 익숙한 상태다.
그러나 쉼 없이 달리는 방식은 아니었더라도 유난히 길었던 불볕더위와 싸워가며 장기간 달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평소 운동으로 몸을 단련해왔고, 자신에게 도전하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있었기에 김 이사장은 2일 종착지인 임진각 망배단에 도착함으로써 537㎞를 완주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는 단순히 달리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자녀가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평소 신념을 글로 적어 가슴에 붙이고 달려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나 자신에게 도전해 뭔가 이뤄냈다는 성취감이 있다"며 "폭염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직접 국내 곳곳을 돌며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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