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이날 통독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브레멘주 브레멘시 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우리에게 있어서 통일은 국가와 민족의 정상화를 의미하고, 매우 당연한 우리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무엇보다 통일 과정은 매우 지난한 과정이 될 것이고, 우리는 매우 잘 준비된 통일을 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통일 비용뿐 아니라 통일이 가져다줄 엄청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편익을 되새기면서 노력을 가일층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이어 기념식에 앞서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과 드 메지에르 내무장관, 쭈 구텐베르크 국방장관 등과 환담을 하고 독일 통일 교훈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메지에르 내무장관은 "독일은 통일 당시 서랍을 열어보니 비어 있었다"며 "통일에 대비해 정치적으로는 좀 준비했지만, 경제적, 사회적 준비가 안 돼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은 우리보다 훨씬 잘 준비된 통일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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