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과 중청봉, 소청봉에 단풍이 물든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9천명이 입장해 한계령과 오색, 백담계곡 등에서 가을 산행의 정취를 즐겼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23도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인 광주 무등산과 순천 조계산을 비롯해 지리산과 가야산, 내장산, 속리산, 가지산, 팔공산 등 전국의 유명 산에도 등산객들이 몰렸다.
롯데와 두산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야구장엔 일찌감치 전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팬들이 몰려들어 각각 두산과 롯데를 연호하는 뜨거운 응원대결을 펼쳤다.
인기 속에 종영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인 청남대를 비롯해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용인 에버랜드, 통도 환타지아 등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이어졌으며, 대구 낙동강변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폐막일을 맞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축제 마지막 날을 마음껏 즐겼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체육행사도 열렸다. 부산 신라대 백양캠퍼스 일원에서는 제2회 다이내믹 부산 MTB 랠리가, 대구스타디움에서는 제3회 대구자전거 랠리가 펼쳐져 도심 곳곳을 자전거로 수놓는 장관을 연출했다.
김해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하는 '제1회 하하 호호 올림픽'이 열린 가운데 1천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 자랑과 함께 전통 민속공연을 펼치고 체육행사를 하며 향수를 달랬다.
또 전국 곳곳에서 각종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인천 강화도에서는 개천절을 맞아 마니산 일대에서 '2010 강화 개천 대축제'가 열려 개천대제를 봉행했고, 7선녀의 성무와 태양광을 이용한 성화 채화가 펼쳐졌다.
울산시 남구 옥동 도심내 최대의 생태공원에서는 울산 2010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개최돼 반려동물 무료진료, 미용, 동물보호법 강연 등의 행사가 열렸다.
이밖에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린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제천에서는 한의약 분야 최초의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즐기려는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오후 들어 귀가차량들이 몰리면서 일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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