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중국, 일본, 대만 등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에서 분쟁을 벌이는 진정한 원인은 대량의 석유 매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마 총통은 3일 오후 국민당 5대 시장 선거 세계 대만기업 후원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 문제는 비록 주권과 영토 분쟁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원인은 아시아 동해가 대량의 석유를 매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 총통은 영국,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도 석유가 풍부한 유럽 북해에 가까워 1965년 수많은 분쟁에 휘말렸으나 그후 당사국들이 조약을 체결해 석유를 나누어 가져 지금은 분쟁이 없고 석유도 오래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인들은 이미 해결한 문제를 우리는 해결하지 못해 여전히 분쟁이 사방에서 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댜오위다오 석유를 북해의 경우처럼 분쟁 당사국들이 나누어 갖자고 시사한 것이어서 앞으로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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