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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이대호, 유니폼 판매도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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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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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홈런을 비롯한 타격 7관왕을 차지한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가 유니폼 판매에서도 '홈런'을 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 센텀시티점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백화점내 '자이언츠 숍'의 유니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54%가 이대호 선수의 유니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대호 선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역시 올해 보여준 최고의 성적 때문.

이대호 선수는 지난 8월 연속경기 홈런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고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록을 세우면서 유니폼 판매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 치열한 순위 경쟁속에서 이대호 선수가 막판 활약을 한 9월 한달동안 유니폼 판매가 평소보다 35%나 늘어나기도 했다.

유니폼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홍성흔 선수로, 지난 8월 손등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재치있는 언행으로 선수단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것은 물론, 타율과 타점 부문에서 이대호 선수와 끝까지 경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홍성흔 선수의 유니폼은 특히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높아 전체 유니폼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여성팬들이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롯데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끈 조성환 선수와 시즌 막판 뜨거운 도루왕 경쟁을 펼쳤던 김주찬 선수, 롯데의 제1선발로 가장 많은 14승의 승수를 챙긴 송승준 선수의 유니폼이 판매량에서 호조를 보였다.

유니폼 판매량 베스트 5에 들어간 선수들은 롯데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도 하지만, 특히 올해 개인성적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로 부산시민이 이 점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3개점에 입점한 자이언츠 숍의 올해 매출도 선수들의 선전으로 지난해 대비 54%나 늘었고, 롯데 광복점의 경우 자체 매출 목표를 30%나 초과달성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자이언츠 숍의 이미진 매니저는 "포스트 시즌 기간 유니폼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인기선수의 유니폼를 추가로 확보했다"라며 "3년 연속 가을잔치를 벌이고 있는 롯데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유니폼과 각종 용품을 10~ 20% 할인판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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