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환 의원 "친환경인증표시물 인터넷에서 누구나 살수 있다. 친환경 인증표시 없이 매장에서 버젓이 판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의 신뢰와 수요가 높아져 매년 친환경농산물인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전체 농산물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업자 또는 친환경인증서 확인 등의 절차 없이 친환경농산물 스티커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은 4일 농림수산식품부 국감에서 이같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표시물 관리 및 매장에서 부정 유통되는 실태를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이날 판매중인 친환경 농산물 스티커를 직접 구입해 국감현장에 제출, 친환경 농산물 관리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관리 허점에 대해 성 의원은 "친환경농산물 인증표시물을 생산자의 자발적 부착에 맡기고 있다"며 "필수 표시사항으로 인증번호조차 의무 기재되지 않는 제도적인 취약점에 기인한 것으로 인증번호의 의무기재화 및 규격화의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져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가 피해를 받지 않고 국민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하기 위한 인증관리의 제도적 개선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친환경인증 라벨 스티커는 인터넷 쇼핑몰에 8만8000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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