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일 제주도 환경부지사(왼쪽 5번째)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거머쥐었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0시 40분) 열린 제9차 유럽지질공원 총회에서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제주도는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서귀포 패류화석층,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화산쇄설층 등 9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이중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은 등 3곳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한라산은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제주는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을 등재시킨데 이어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받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의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지질공원과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2014년 제6회 세계지질공원 총회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9년까지 우도, 비양도, 사람발자국 화석 산지, 선흘 곶자왓, 문섬·범섬·섶섬, 산굼부리, 송악산, 하논 분화구, 섭지코지, 물영아리 등 14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추가 인증받을 계획이다.
제주는 지난 2007년부터 세계지질공원인증을 준비해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지질과 경관, 관리조직, 해설과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개발, 접근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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