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부 국정감사에서는 산하기관장들의 자질 문제와 G-20 서울정상회의 준비 부족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상습적인 심사 조작과 내부 자료 유출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며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운영 과정에서 많은 잡음을 내는 무용단에 대한 관리감독, 후원금을 통한 매출 부풀리기 등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무능력한 경영과 전 단장 시절의 직원들에 대한 보복 인사, 동생 소속 업체와의 계약을 위한 유령업체 동원 의혹 등에 연루됐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1급 이상 관광호텔 309개 중 22%인 68개만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과 부산의 한식당 운영 비율은 20%가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형환 의원은 여성가족부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해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인 지망생들이 신체 노출을 강요받고 학습권과 근로권을 크게 위협받는데도 이를 규제할 마땅한 법률도 없고 관련 부처도 명확지 않아 청소년 연예인이 인권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인 지망생 103명에 대한 조사결과 10.2%가 신체 부위 노출을 경험했으며 여성 청소년 연예인은 60%가 강요에 의해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또 35.9%가 하루 8시간 이상, 10.3%가 주당 40시간 이상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으며 47.6%는 일주일에 반나절 이상 수업에 빠지고 34.1%는 숙제할 시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지난 9월15일 기준으로 한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42.5%로 사상 최저 점유율을 기록한 2008년의 42.2%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한국영화의 최전성기였던 2006년의 63.8%에 비하면 21% 이상 하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외국영화 점유율은 2006년 36.2%에서 지난해 51.2%, 올해 57.5%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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