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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장관 "국방백서 '북한' 주적표기 신중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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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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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방백서의 북한 주적표기 여부에 대해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은 확고하나 국방백서 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옥이 의원이 지적한 국방백서 '북한' 주적표기에 대한 질문에 "국방백서는 정부의 대내외적인 공개 문서로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며 이 같이 답했다.

이에 김옥이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 60%가 넘는 국민이 북한의 전쟁가능성을 지적하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도 '그간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인 위협에만 치중했다'며 이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천안함 사태 이후에도 국방백서의 북한 주적표기를 주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어느 나라도 주적을 명확하게 표기하는 경우는 없으며 우리나라도 2001년 이전 잠깐 북한의 주적 표기를 해왔으나 국방백서 발간을 포기할만큼 문제가 발생해왔다고 언급해 국방백서의 '북한' 주적표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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