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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샾' 아파트 전용 84㎡ D타입의 거실 모습. 가변형 평면 구조를 도입해 소비자가 직접 마음에 드는 구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소비자들의 개성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별 차이가 없었던 아파트 구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거실과 주방의 크기 및 방 개수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상품이 속속 선 보이면서 주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말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샾' 아파트에 소비자가 가족 수나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가변형 평면'을 도입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하나의 방의 두개로 나누거나 거실과 방의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어 분양 3개월 만에 계약률이 75%에 이르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우미건설이 이달 중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18블록에 분양 예정인 '별내 우미린' 아파트는 입주자가 자유롭게 벽체를 배치할 수 있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다.
무량판 구조란 기둥 만으로 건물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벽은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생활방식이나 가족 수에 맞춰 효과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벽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일대에 분양 중인 '서수원 블루밍 레이크' 아파트는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입주자가 주방과 욕실벽을 제외한 모든 벽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집안의 공간·색상·높이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일성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도심형 타운하우스 '3D하우스(HAUS)'는 3층 복층형 구조로 설계돼 생활공간, 침실공간, 취미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2층은 지하 스튜디오나 개별 정원을 서비스 공간으로 주고, 3층에 입주하는 가구에는 다락방과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최근에는 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투자' 중심에서 '실거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존 주택과는 차별화돼 다양한 연령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맞춤형 주택들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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