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 부동산시장 외자유입에 다시 '꿈틀' 조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4 14: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외국 자본의 잇따른 유입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재반등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경보(新京報)는 최근 유럽과 미국 부동산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홍콩, 싱가포르 등의 외국자본이 중국 대도시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정부 정책으로 억눌려 있는 부동산 가격이 다시 꿈틀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업계 인사들은 최근 국제자본이 아시아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투자가 특히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 집계결과 지난 6월부터 중국 부동산시장 개발자금에서 외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높아지기 전환했고 외자의 유입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달의 경우 외자계 부동산기업 중 43곳이 자본을 증자했고 31개사가 새로 설립됐다.

실제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100% 자회사인 펑수산업(豊樹産業)은 연말까지 중국 내륙 부동산시장에 10억달러 가량을 투자키로 결정했으며 베이징 등 대도시의 고급 상업부동산에도 이미 투자를 완료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시장 사상 외자로는 가장 큰 투자규모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은 홍콩의 부동산기업 잉쥔(鷹君)과 공동으로 다롄(大連)에 고급호텔과 아파트를 건설키로 합의, 외자의 중국 부동산시장 공략 가속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자가 개입된 대규모 부동산거래도 포착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월 상하이(上海) 중심가인 루자쭈이(陸家嘴) 부근의 고급주택 단지를 JP모건에 12억위안(2052억원)을 받고 판매했다.

이 회사는 또 야쥐러부동산(雅居樂地産)의 지분 30%를 50억위안에 확보했다.

세계적인 부동산투자 자문회사인 DTZ의 장궈정(張國正) 중국 총재는 외자들이 중국 내륙의 대도시 부동산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홍콩 최대기업인 허지황푸(和記黃浦), 홍콩에 본부를 둔 금융투자사인 선훙카이, 싱가포르 주택개발업체인 캐피털랜드 등이 대표적인 기업들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외자의 중국 부동산시장 유입은 위안화 절상 기대감과 양호한 부동산시장 전망, 중국 개발업체들의 대규모 차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는 진디(金地), 룽후부동산(龍湖地産), 위안양부동산(遠洋地産) 등 중국 30여개 개발업체들이 해외에서 융자할 자금이 1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부동산지수연구원은 중국 부동산기업들이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해외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조달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인 맥쿼리 중국본부는 중국 부동산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 비용이 비싸 투자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으며 채무불이행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news@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