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수습사무관 '놀고먹기식' 해외연수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습사무관들이 떠나는 일부 해외정책연수가 대부분 ’놀고먹기식’ 관광 위주로 흘러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4일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올해와 2008년 연수를 다녀온 팀 가운데 몇 개 팀의 일정을 살펴봤더니 기관 몇 곳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관광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는 신종플루로 해외정책연수가 취소됐고 2008년에는 294명이 18개 팀으로 나눠 8월말~9월초까지 총 8억8152만원의 예산(1인당 334만원)으로 10~11일간의 연수를 다녀왔다.

또한 2008년 9월1일~10일까지 중국, 태국, 홍콩을 다녀온 팀의 경우 전체 일정 10일 중 기관 방문을 하지 않고 하루 일정이 모두 관광이었던 날이 6일이나 됐고 나머지 3일도 기관 방문 후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공무원이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때는 공무원으로서 직무수행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연수를 빙자해 ‘놀고먹기식’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예산 낭비를 넘어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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