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원유 매장량 추정치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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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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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자국의 원유 매장량이 기존 추정치에 비해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라크 석유부는 국제 석유기업들의 협조를 얻어 최근 실시한 매장량 조사 결과 원유 매장량이 1천430억배럴로 조사됐다며, 조사 결과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1990년대 조사 결과를 근거로 했던 매장량 1천150억배럴에 비해 24% 늘어난 것이다.

석유부는 웨스트 쿠르나 유전에 총 43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세계 2위 규모의 유전이라고 강조했다.

석유부는 이라크에 모두 66개의 유전이 있으며 이 중 71%는 남부지역에, 20%는 북부지역에, 9%는 중부지역에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아라비아,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 3위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재정 수입의 95%를 석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일일 산유량을 현재 240만배럴에서 향후 7년 안에 1200만배럴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국제입찰을 통해 석유기업들과 10개 유전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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