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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순, 자문료 3억원 비자금 사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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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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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조영택(민주당) 의원은 4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가운데 3억원을 비자금화해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 남산자유센터 인근에서 이 행장의 비서실장과 관리부 차장이 3억원을 현금으로 바꿔서 이 행장에게 전달했다"며 "지난주 은행 직원이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이 행장은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서 직원들을 만나) 이 현금을 받았고, 이 돈은 새로 출범하는 정권 실세에게 보험료로 전달된 의혹이 있다"며 "총리실 산하인 금융위를 통해 금감원에 대해 조사하도록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총리실장은 "신한은행 사태의 심각성은 잘 알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무총리가 행정 각부를 지휘할 권한은 있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지시 권한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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