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 "도시개발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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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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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적자 보전을 위해 도시철도 운행과 무관한 도시개발 사업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전도시철도공사와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는 공사의 적자해소 차원에서 역세권 개발과 도시개발 및 택지개발 등 영리사업에 진출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개정을 행한 데 이어 정관 수정을 마치면 곧바로 신규 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개정된 '대전시도시철도공사 설치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공사는 기존 도시철도 건설·운영은 물론 대전도시공사가 담당하던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사업을 비롯 ▲도시철도시스템 구축사업 ▲도시철도 운영·감리사업 등을 사업영역에 추가 포함시켰다.

또한 역세권과 차량기지 개발을 위한 업무·판매·복리시설 등의 건설·공급·관리 및 도시계획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과 장비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수리하고 개발할 인력과 장비를 갖출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간 180억원에 달한 적자 해결을 위해, 도시개발사업 등 신수익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후 관련조례를 개정했으며 시에 정관개정을 요청한 상태다"라며 "현재 광고·임대 등의 영리사업을 벌이지만 그것으로는 한계가 있어 사업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대전도시공사가 맡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도시철도공사가 뛰어들면서 대전광역시 산하의 두 기관이 출혈경쟁을 벌이게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특·광역시가 연대 추진할 경우라면 몰라도 대전도시철도공사만 한다는 것은 무모한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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