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

154만6000TEU, 지난해 동월比 8.3%↑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항만 물동량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54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동월의 142만7000TEU보다 8.3%(11만9000TEU) 늘었다.

이는 역대 9월 물동량으로는 최고 실적으로 세계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되기 이전인 지난 2008년 9월보다도 2.8%(4만2000TEU) 증가한 것이다.

종류별로는 수출입 화물이 100만5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9.9% 늘었다. 환적 화물도 51만9000TEU로 5.7% 증가했다. 연안 화물만 전년 동월 대비 0.1% 줄어든 2만2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전체 물동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부산항이 지난해 동월보다 10.0% 증가한 114만6000TEU를 나타냈다.

광양항은 지난해 동월보다 0.9% 증가한 16만3000TEU를 처리했다. 광주 및 여수지역 산업단지 내의 수출물동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물동량 증가폭이 적었으나 광양항의 9월 물동량 처리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한 14만9000TEU, 9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한 137만7000TEU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물동량(1435만4000TEU)이 지난해 동기(1181만1000TEU)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2008년 동기(1377만4000TEU) 보다도 많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9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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