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4년 ITU전권회의 개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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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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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ITU전권회의에 참석, 첫번째 정책 연설자로 나서 2014년 전권회의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PP, Plenipotentiary Conference)의 2014년 한국 유치가 유치가 유력해졌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8차 ITU 전권회의에 참석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회 위원장은 전권회의 첫째 날인 4일(현지 시각) 첫 번째 정책연설자로 나서 “정보통신이 단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인류문화 진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ITU와 국제사회가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2014년 ITU 전권회의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의 정책연설에 이어 페르난도 보르혼 피게로아 ITU 전권회의 의장은 “향후 4년간 ITU 운용계획을 담는 ‘결의 77’에 차기 전권회의 개최지를 대한민국으로 명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 한국의 유치 전망을 한층 높였다.

한국은 차기 전권회의 유치 의향서를 ITU 사무국에 단독으로 제출한 상태이며, 유치 여부는 오는 22일 이번 전권회의의 폐막 때 최종 결정된다

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정보통신 분야의 최고 정책결정회의로서 아시아권에서는 지난 1994년에 일본 쿄토에서 개최된 것이 유일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것은 2014년 ITU 전권회의를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요성과 ITU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정책연설을 통해 한국이 향후 4년간 ITU 이사국을 선출하는 선거에 입후보하였음을 알리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은 지난 1989년 이후 연속 5회 ITU 이사국 진출 국가로 이번 전권회의를 통해 이사국 6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ITU 이사국 6선 진출 여부는 10월 둘째 주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개회식 직후 히라오카 히데오 일본 총무성 부대신을 면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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