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그린벨트 탐방로 '누리길' 10개 구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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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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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친환경 산책 탐방로인 `누리길' 조성 구간으로 10곳, 155㎞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역주민과 도보 여행자를 위한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누리길을 만들기로 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13개 시ㆍ도가 33건, 585㎞의 조성안을 제출했다.

최대한 자연 상태를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입지, 사업계획, 사후관리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0곳을 뽑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들 지역에는 총 57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7월 차례로 개방된다.

선정된 10곳은 다음과 같다.

▲인천 문화·생태 누리길 = 환경미래관, 식물원, 어린이대공원 등 테마공원이 조성된 인천대공원에서 소래 습지 생태공원에 이르는 8㎞ 구간으로 소요 시간은 2시간. 생태하천인 장수천이 있어 자연경관이 탁월하고 옛 염전 등도 볼 수 있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

▲경기 안산 장하동 누리길 = 장하동 일대 6㎞로 2시간 거리다. 조선시대 역마를 제공했던 석곡역과 고려시대 출장 관사인 쌍록원이 있던 곳. 승마장 2곳이 이미 운영되고 있고 마차 체험, 농촌 체험, 역사 체험도 할 수 있다. 내년 7월 개장 예정.

▲경기 의왕 청계산~백운호수~왕송호수 누리길 = 5㎞(전체 26㎞) 구간이고,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숲길, 들길, 호수길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

▲경기 고양 누리길 = 행주~서삼릉~송강~고양 33.6㎞다. 4개 구간으로 나뉘고 총 소요 시간은 9시간30분으로 내년 3월 연다. 행주산성과 최영 장군묘, 벽제관지, 고양향교, 서삼릉, 송강문학관, 월산대군 사당 등 역사유적지가 즐비하다. 3호선 삼송·원당·화정역이 누리길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부산 회동수원지 누리길 = 남산동 지하철역에서 회동수원지에 이르는 2㎞ 구간으로, 30분 거리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과 윤산 주변으로 금정산성, 범어사, 회동수원지, 오륜대, 금정체육공원 등이 있다. 내년 3월 개방한다.

▲대구 팔공산 누리길 = 대구 동구 공산동과 안심 3.4동 일대 32㎞로, 공산 전투길(18㎞)과 왕건 행운길(14㎞)로 나뉜다. 총 소요 시간은 11시간으로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 고려 태조 왕건의 유적지와 공산 동수전투지, 동화사, 파계사, 신숭겸 장군 유적지, 초례청,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가 있다.

▲광주 황룡강 테마 누리길 = 광산구 박호동, 임곡동 일대 20.4㎞로 5시간 거리. 황룡강과 평림천, 어등산, 용진산, 송산유원지를 아우른다. 임진왜란 때 순국한 충민공 양산수 일가의 양씨삼강문, 고봉 기대승 선생의 빙월당, 고봉문집 목판각, 신룡동 5층 석탑, 백룡사비부도가 있다. 내년 3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전남 담양 가사문학 누리길 = 광주호 주변 3㎞와 가사문학 누리길 3.2㎞ 등 총 6.2㎞로 3시간 정도 걸린다. 광주호의 경관과 식영정, 환벽당, 가사문학관, 소쇄원, 독수정 등 가사문학의 유산을 즐길 수 있다. 내년 3월 개방한다.

▲대전 둘레산 누리길 = 동구 주산동에서 대덕구 이현동까지 19.5㎞, 8시간 거리다. 대청호 주변의 관광자원(장동산림욕장, 이현동 체험마을, 대청댐 비상 여수로, 금강 로하스 대청공원 등)과 산책로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

▲울산 성안 누리길 = 세 코스로 나눠 총 22.5㎞(7시간)로, 내년 3월 연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아 전망이 좋고 들판 등 완만한 구간이 많아 어린이,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안옛길을 살렸으며 장군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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