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루테시아, 먼지이불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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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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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지난 7월 근접한 소행성 루테시아는 두께가 최소 600m나 되는 두꺼운 파편 먼지 이불을 두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로제타 프로젝트 연구진은 로제타호가 루테시아에 3천162㎞까지 근접해 촬영한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이 소행성의 표면은 오랜 세월 무수한 천체의 충돌로 부서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질감은 지구의 달과 비슷하다고 미국 천문학회 회의에서 밝혔다.

지구로부터 4억5천400만㎞ 떨어진 화성 궤도 바깥 쪽을 돌고 있는 소행성 루테시아는 지름이 약 100㎞, 부피는 650조㎥로 1㎤당 지구(3.34g)와 비슷한 3.34g의 밀도를 갖고 있다. 이를 총 질량으로 환산하면 약 1천700조t이 된다.

이 정도의 작은 질량으로는 공 모양이 형성되지 않아 루테시아는 찌그러진 감자 모양을 하고 있다.

루테시아가 처음 발견된 것은 150년 전이지만 지상 망원경으로는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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