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루테시아, 먼지이불 둘러

유럽우주국(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지난 7월 근접한 소행성 루테시아는 두께가 최소 600m나 되는 두꺼운 파편 먼지 이불을 두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로제타 프로젝트 연구진은 로제타호가 루테시아에 3천162㎞까지 근접해 촬영한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이 소행성의 표면은 오랜 세월 무수한 천체의 충돌로 부서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질감은 지구의 달과 비슷하다고 미국 천문학회 회의에서 밝혔다.

지구로부터 4억5천400만㎞ 떨어진 화성 궤도 바깥 쪽을 돌고 있는 소행성 루테시아는 지름이 약 100㎞, 부피는 650조㎥로 1㎤당 지구(3.34g)와 비슷한 3.34g의 밀도를 갖고 있다. 이를 총 질량으로 환산하면 약 1천700조t이 된다.

이 정도의 작은 질량으로는 공 모양이 형성되지 않아 루테시아는 찌그러진 감자 모양을 하고 있다.

루테시아가 처음 발견된 것은 150년 전이지만 지상 망원경으로는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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