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이 고향인 신지애는 고향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이번 대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최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던롭여자오픈에서 4오버파 220타로 저조해 컨디션 끌어올리기가 과제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신지애의 2연승 저지에 나선 국내 톱랭커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상금랭킹 1, 2,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신애(20·비씨카드), 양수진(19·넵스), 이보미(22·하이마트)는 확실한 상금랭킹 1위 자리 굳히기와 역전을 위해 한 치 양보 없는 혈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보미(252점), 유소연(하이마트, 218점), 안신애(218점)의 치열한 대상 포인트 선두 경쟁도 볼거리다.
안신애가 먼저 시즌 첫 2승을 차지하며 앞서나갔지만, 이보미가 지난달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단독 1위로 치고 올랐다.
최근 주춤했던 유소연도 지난달 KLPGA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안신애와 동점을 기록해 선두 경쟁의 불을 지폈다. 특히 소속사인 하이마트가 이번 대회 주최를 맡아 더욱 우승 욕심이 크다.
올 시즌 국내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자존심이 상한 서희경(24·하이트)도 우승 투지를 불태우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하이마트 여자오픈’은 2003년 처음 개최된 이래 7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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