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전략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 부동자금과 아시아 자금이 국내증시로 몰려 코스피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와 채권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이 증가했다는 점이 국내 부동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이유라고 그는 밝혔다. 또한 펀드환매도 일단락되고 있다는 점도 순유입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2008년 3월에 펀드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를 보면 늦어도 내년 3월 안에는 빠져나갈 자금은 다 빠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오팀장은 현재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계 자금이 차후 아시아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선진국 시장의 주식시장 매력이 감소하면서 중국투자공사(CIC), 국가안정화 기금(SAFE)과 같은 중국계 자금과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이 국내 증시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에 대해서도 지금이 바닥이라 더 내려갈 곳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쇼핑, 게임, 미디어, 여행 등 비내구성 소비재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CJ, 에스원, 현대백화점, LG패션, CJ CGV, 빙그레, 웅진코웨이,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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