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발효식품 세계화 전략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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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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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평, 8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서 심포지엄 개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개원 1주년 기념행사로 전통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전통식품의 글로벌 시장대응 수출상품화를 위해 ‘우리 전통발효식품의 상품화와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신동화 등룡RPC 연구소장이 ‘전통발효식품의 세계화 동향과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장류, 전통주, 김치 등 대표적인 전통발효식품의 세계화 전략을 밝힌다.

최정호 대상 상무가 ‘장류의 상품화와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안병학 한국식품연구원 박사(우리술연구센터장)는 ‘전통주의 고품격화를 위한 전략’을, 박완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이 ‘김치의 다양한 상품화를 위한 발전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신 소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우리 전통 발효식품의 기능성에 관여하는 미생물은 인체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들의 직접적인 작용과 함께 발효산물의 기능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한 활발한 제안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최정호 상무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체 입장에서 장류의 세계화는 정착기인 내수시장을 탈피해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국가적 입장에서는 국내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의 위상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상무는 "장류의 품질의 고급화, 과학화함으로써 표준화된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고, 전통 장류의 국제 규격화와 위생적 생산시설기반을 구축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용도창출을 통해 현지화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쌀막걸리가 등장하면서 수출 효자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막걸리 등 전통주 시장을 키우기 위한 의견도 이번 심포지엄의 주된 관심사다.

안병학 우리술연구센터장은 보도자료에서 "전통주에 대한 축적 자료가 매우 빈약하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전통의 맛과 향을 강화하는 것만이 수입주류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통주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안 센터장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술의 중요성이나 제조 및 구입방법 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전통주의 장점인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과 '우리 것으로 유명하교, 국산원료를 사용해 안전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고급 건강문화상품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세계인의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 김치의 다양한 상품화를 위한 방향도 제시될 예정이다.

박완수 소장은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차별화, 명품화 등 다양한 상품화를 추진해야 하며, 현장적용이 가능한 분야별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계획을 수립해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김치의 다양한 상품화의 예로 맞춤형 김치 △건강기능성 김치(식중독예방 김치·치매예방 김치·항암효과 및 면역활성 강화 김치)·실크김치(당뇨병 개선), 차별형 김치 △여성전용 김치·어린이용 김치·기내용 김치·향도김치 등을 들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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