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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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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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전남 화순 지역에서 군경과 좌익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5일 오전 10시 전남 화순군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렸다.

화순군 유족회가 주최한 이번 위령제에는 진실화해위원회 이명춘 특별보좌관과 화순군 관계자, 유족회 류영달 위원장, 유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진실화해위 이명춘 보좌관은 "6·25전쟁을 전후해 화순지역 민간인들이 희생된 전남보도연맹사건, 화순·나주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은 60년이 지나서야 정부기관에 의해 사건의 실체가 인정됐다"며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는 비상상황이었다고 하나 국민의 생명권이 경시되는 일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 1948년 10월부터 1951년 5월까지 전남 화순과 나주에서 군경에 의해 최소 81명의 주민들이 빨치산 등에 협조했다며 무고하게 희생됐다.

또 전남보도연맹사건(2009년 9월)으로 화순을 포함한 전남 지역에서 204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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