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5일 일본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채권구입 규모를 늘리자 반등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7.70포인트(1.47%) 상승한 9,518.76, 토픽스지수는 9.90포인트(1.20%) 오른 832.64로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전격 인하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증시 일일 변동폭은 일본 정부가 환율시장에 전격 개입했던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컸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2.1% 상승했다. 공업용 로봇 제작기업인 파눅은 2.1%, 소니는 1.6% 상승했다.
미즈호자산관리의 아리무라 히데오는 "일본은행(BOJ)의 결정은 예상밖이었고, 시장을 뒤짚었다"며 "이같은 결정은 디플레를 끝내겠다는 중앙은행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BOJ는 일본국채와 기업어음 등 금융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5조엔(6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기존의 30조엔 규모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5.67 포인트(0.55%) 하락한 8,200.43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5분 현재 101.62 포인트 하락한 22,516.21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0.25 포인트 내린 3147.2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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