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AFC로부터 잔디밭 실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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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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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홈 구장의 '논두렁 잔디'를 그대로 놔두면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아 체면을 구겼던 성남 일화가 12일 AFC의 실사를 받는다.

AFC는 5일(이하 한국시간) "(성남의 홈 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 만큼 좋아졌는지 오는 12일 실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르는데, 최근 AFC로부터 경기를 제대로 치를만한 그라운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대회 규정에 따라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탄천종합운동장에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약한 양잔디가 깔려 있는데 올여름 계속된 무더위와 많은 비를 견디지 못하고 심하게 훼손돼 그동안 원정팀의 원성이 자자했다.

하지만 성남이 몰수패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일부터 잔디 교체 작업을 시작해 그라운드 7200㎡ 중 3000㎡에 새로운 천연 양잔디를 옮겨 심었고, 오는 10일까지는 보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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