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은 5일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청년채용 실적을 과대, 조작해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부는 지난 7월 공공기관·공기업 329곳에서 지난해 모두 1만3061명의 청년을 채용했다고 발표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올 6월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실제 취업자는 4914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부는 정규직 통계만 발표해야 했음에도 비정규직인 계약직 등까지 포함해 실적을 부풀렸다"며 "특히 노동부는 기재부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비정규직까지 포함된 채용실적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5곳의 노사관계에 대한 대표권을 가진 노사업무본부장 등이 지난 4년간 경찰·국가정보원 직원 등과 만나 업무협의를 했다는 사실이 노사업무본부가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명세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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