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부산까지 22분 단축"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11월부터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통행시간이 2시간18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개통식을 갖고 11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KTX 서비스 수혜지역은 큰 폭으로 확대된다.

서울~부산은 현재 2시간 40분에서 최대 22분 단축돼 2시간 18분이 소요된다. 오송‧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도 새롭게 KTX 정차역으로 신설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서울~대전 구간에 기존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를 일부 투입하며, 철도 이용객이 많은 영등포역과 수원역에도 정차하게 된다.

이 경우 영등포~부산은 3시간 16분이 소요돼 KTX와 일반철도 환승시보다 통행시간이 24분 가량 단축된다.

아울러 오는 12월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되면 창원(마산) 지역에도 KTX가 운행될 예정으로 서울에서 마산까지 2시간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남해안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부고속 2단계 개통과 KTX-산천 추가 도입(9편성)으로 KTX 운행횟수는 평일 72회에서 85회로, 주말 90회에서 111회로 대폭 늘어난다.

국토부는 또 2단계 개통과 함께 서울~부산 운임을 최대 13% 할인키로 했다.

서울~부산 구간 운임은 경부 2단계 동대구~부산 구간 운행거리가 기존 경부선 보다 길어 현재 ㎞당 운임단가를 적용할 경우 5만9600원으로 지금보다 다소 높아진다.

국토부는 이를 감안해 서울~부산 기준 주말‧공휴일은 7% 할인해 5만5500원, 평일은 13% 할인해 5만1800원으로 책정했다.

신설역인 신경주역과 울산역도 현행 KTX 운임체계를 기본으로 하되 이용객 운임 부담 및 다른 교통수단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서울~신경주 4만5600원, 서울~울산 4만9500원으로 책정했다.

국토부는 경부고속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고속철도 1일 이용객이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9000명으로 약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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