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음성 댄스스포츠팀 전국대회 최우수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6 15: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댄스스포츠에 입문한 지 7개월밖에 안 된 시골 노인들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입상,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댄스스포츠팀은 지난 3일 열린 호서대 총장배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에 출전, 포메이션 단체전 부문에서 출전한 다른 14개 팀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팀원은 대부분이 농민으로 남자 3명, 여자 9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연령도 65세에 이른다.

지난 3월부터 소이면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댄스스포츠교실에서 농사일을 끝낸 뒤 매일 저녁 모여 춤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이들은 처음 참가한 전국 규모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댄스스포츠팀에서 최고령인 이송자(70.여)씨는 "댄스스포츠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땐 쑥스러웠지만 하면 할수록 몸은 물론 마음까지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지난 여름 흘린 땀방울을 보상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들에게 댄스스포츠팀을 지도한 김종태(37) 강사는 "문화 사각지대인 농촌에서, 그것도 대부분 노인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어려운 동작들을 잘 따라해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팀원들을 지도하며 나이와 열정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라고 칭찬했다.

이들은 음성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도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에서는 이미 인기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소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풍물, 서예, 요가 등 모두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