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과 하늘이 만나는 김제에서 농경문화를 만끽하세요."
전통 농경생활과 풍속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김제지평선축제가 6일 개막해 10일까지 닷새간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와 시내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에 벽골제특설무대에서 열렸으며, 이에 앞서 벽골제 아리랑문학관에서는 김제 출신 가수 현숙 씨의 효열비 제막식이 있었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풍성한 수확의 계절에 '쌀의 고장' 김제에서 농업을 주제로 한 축제와 또 효열비 제막식이 열려 기쁨을 더한다"며 축제가 더욱 발전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농경생활과 지역문화에 흥미, 참여를 더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농경문화 체험, 전통문화ㆍ예술행사, 쌀 테마행사 등 7개 분야에서 77개 프로그램으로 대동 어울림과 체험에 중점을 뒀다.
상설행사인 전통 벼수확과 탈곡 등 가을걷이, 새참 먹기, 허수아비 체험, 짚공 차기, 대나무 낚시, 메뚜기 잡기, 소달구지 타기, 연날리기 등 농경ㆍ시골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의 백미다.
농경올림픽, 전통가옥체험, 짚풀공예 등의 전통놀이와 시골 음식 맛보기, 쌀막걸리 시음회도 열린다.
또 7080 콘서트와 전국 농악경연대회, 학생 사물놀이 경연, 국악마당 등이 흥을 돋우며 농산물 장터, 농기계ㆍ농자재 전시 판매전 등이 상설 운영된다.
먹을거리는 시골 주민이 시골 음식과 술, 연잎밥, 가마솥 쌀밥정식 등을 직접 준비하며 김제 한우고기도 싼 값에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참여해 9일 오후 2시부터 벽골제 둑에서 제12회 축제와 벽골제 길이(3.3km)를 조합한 1천233m의 인절미를 만드는 '1233m! 인절미 도전'이 열린다.
또한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지역 대동놀이인 '입석줄다리기'는 주민과 관광객이 남녀로 편을 나눠 두께 20cm의 짚풀 동아줄을 어깨에 메고 상대편을 밀어내는 놀이다.
김제 곳곳에 펼쳐진 400리 코스모스길과 끝도 없이 펼쳐진 황금들녘에서 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고, 이곳을 달리는 지평선마라톤(10일 오전 8시30분)도 열린다.
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gimje.go.kr)를 참고하면 축제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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